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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엔텍 정찬일 연구소장 , '칩' 하나로 세상을 품다
등록날짜 [ 2014년12월23일 10시25분 ]



시대는 변한다. 주어진 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트렌드도 변했다. 과거 단순한 생명 연장에 대한 바람은 이제 건강함을 유지하며 오래 사는 것으로 진화했다.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진단하고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인 그 건강함 곁에는 랩온어칩(Lab-On-a-Chip)을 바탕으로 한 각종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나노엔텍(대표이사 박진형)이 있다.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14년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원년으로 만든 나노엔텍 연구소의 수장 정찬일 연구소장을 만났다.

 
 
▲ ㈜나노엔텍 정찬일 연구소장


“We Are The Innovation Factory By Evolution With Higher Standards.(우리는 더 높은 기준들로 진화해 혁신하는 공장입니다.)” 사무실에 들어서고 인사를 나누자마자 정찬일 연구소장(전무이사)의 손가락이 화이트보드를 향했다.

정찬일 연구소장은 특히 ‘Standard(기준)’가 아니라 ‘Standards(기준들)’임을 강조했다. 그는한 가지 기준이 아니라 기준들이라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준들에 부합하는 요건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소장은 2000년 서울대의 학내 벤처로 설립된 디지털바이오테크놀러지가 상장해 지금의 나노엔텍에 이르기까지 14년의 세월을 함께한 4명의 창립멤버 중 한 사람으로, 설립 이래 계속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공학대학원에서 의용생체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미국 MIT 의공학연구소와 서울대 정밀연구소 연구원을 거쳤다.
 
현재 나노엔텍의 연구소는 35여명의 인원이 면역진단, 기기개발, 세포연구, 플랫폼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나노엔텍의 핵심기술은 랩온어칩이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혁신을 이끌었던 반도체 초소형 정밀 기계기술 맴스(MEMS)에 바이오 분야를 결합한 바이오맴스(Bio-MEMS)의 상용화를 이끌어낸 주역이다.

하나의 칩 위에 실험실을 올려놓았다는 뜻의 랩온어칩은 각종 진단을 적은 혈액 등의 샘플로 빠른 속도로 진단할 수 있게 만든 최첨단 칩이다. 플라스틱, 유리,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나노(10억분의 1)단위 미세 채널을 만들어 이를 통해 극미량의 샘플이나 사료로 실험이나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나노엔텍에서는 이러한 랩온어칩을 활용해 의료기기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동네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한 생활형 의료진단기기들에 정확도와 경제성을 더해 작지만 강한 의료기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나노엔텍의 현장진단의료기기 프랜드(FREND)’는 피 한방울로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차세대 의료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2009KFDA(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 CE(유럽연합 제품인증) 인증을 시작으로 FDA(미국식품의약국) 인증도 획득했다.
프랜드(FREND)는 정찬일 연구소장이 직접 이름을 지은 것으로 이밖에도 많은 기기들에 멋진 명칭을 선물했다. 실제로 정 연구소장의 업무 영역은 넓다. 제품이 개발되면 공장에 한 달 정도 머무른다. 개발 만큼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설계도만 주면 끝나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힘을 주어 설명했다.
 
첨단 품질을 자랑하는 기기들을 만들었지만 문제는 있었다. 비교적 덜 알려진 브랜드 네임과 높은 진입장벽이 바로 그것이었다.

정 연구소장은 바이오 의료 분야는 특히 브랜드네임 가치가 커서 시장의 진입하는 게 매우 힘들다명품화 시키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기술력만 가지고는 성공할 수 없다그래서 POCT(현장진단의료기기 Point Of Care Technology)의 명품화를 추구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나노엔텍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기기를 제작, 납품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장의 이익보다 시장을 멀리 내다봐야 한다는 판단으로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디자인, 편의성, 가격, 성능, 시장성 등의 다섯 가지의 원칙을 세우고 상품을 개발했다.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보건산업기술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비롯한 차세대세계일류상품 기업 수상, 인도의 진단기기 전문기업인 아가페와 공급계약 체결, 혈액제재 진단 기기(ADAM-rWBC) 중국 시장 진출 등 화려한 이력을 채웠다.

현재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진단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면역진단, 혈액세포진단, 동반진단, 화학진단 등 다양한 진단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소형진단의료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정찬일 연구소장은 제4세대의 R&D에 대한 포부를 가진 연구소장이었다. 의료분야의 발전은 Tool(도구)의 발전과 함께 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만들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진정성을 전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칠 무렵 기자에게 탁자 위에 있던 명함을 뒤집어 나노엔텍의 QR코드를 보여주며 2015년의 나노엔텍을 지켜봐달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파발뉴스 이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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